[전주=일요신문] 김택영 기자 = 전북도는 조만간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각종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뭄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가뭄 주의단계는 최근 2개월 누적강수량이 평년대비 70% 미만이고 저수율이 평년의 70~61% 또는 밭 토양유효 수분율이 60~41%인 상황에 해당한다.
유례없는 폭염과 무강우가 지속하면서 밭 토양유효 수분율이 이미 밭 가뭄 주의단계에 해당하고, 최근 2개월간 누적강수량도 평년의 7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7일부터 가뭄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지역별 상황에 맞춰 가뭄 대응태세를 강화해 줄 것을 14개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주문했다.
도는 가뭄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근무체제를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다행히 현재 도내 농업용 저수지에 총 4억4000여만t(63.9%)의 물을 확보, 9월까지 용수공급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조만간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용수공급이 원활하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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