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관객 수 2.5배 이상 급증 “‘레미제라블’ ‘알라딘’ 스코어 뛰어넘었다”
특히 주말 관객수가 급증한 것이 눈에 띄는 지점이다. 개봉일(11월 20일) 일일 관객수 8만 4931명, 금요일(11월 22일) 9만 852명보다 토요일인 11월 23일 관객수가 무려 2.5배 이상 급증한 21만 4842명을 기록한 것.
이에 따라 '위키드'는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45만 5277명을 단숨에 돌파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평일 대비 주말 관객수가 2배 정도 뛴 것에 비해 높은 증가폭이다.
'위키드'는 비슷한 시기 개봉한 한국 영화 '히든페이스'와 또 다른 올 가을 기대작으로 꼽혔던 '글래디에이터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이어가고 있다. 실관람객들의 평가인 CGV골든에그지수도 94%의 지표로 관객 입소문을 제대로 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
국내 흥행에 이어 11월 22일 북미 개봉으로도 주말 오프닝까지 약 1억 1700만 달러, 월드 와이드 1억 6500만 달러의 수익이 예상될만큼 막강한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다. '위키드'의 이 성적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레미제라블'(2012)의 개봉 첫 날 수익인 1811만 1665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익이자 또 다른 뮤지컬 영화 '알라딘'(2019)의 개봉 첫날 수익 3135만 8935달러를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한편 영화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의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 뮤지컬 블록버스터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