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제주공항 국내선 보안검색장에 향기로 가득 채워
김해공항 국내선 향기마케팅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국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김명운)는 지난 7월 김포공항에 이어 김해-제주공항 국내선 보안검색장에 ‘향기마케팅’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향기 마케팅’은 하계 휴가철 혼잡한 공항에서 대기하는 여객들이 편안한 기분을 지속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보안검색원은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고객서비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사는 2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상쾌한 스파계열의 스파 유칼립투스(Spa Eucalyptus)를 대표향기로 선정하고 1달간 시범 운영한다.
해당 향은 처음에는 신선하고 매력적인 라임향으로 시작해 아마조니아 숲 속의 상쾌한 느낌을 주는 유칼립투스와 이슬처럼 촉촉한 은방울 꽃이 조화를 이뤄 정신적 피로를 없애주고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공사 관계자는 “공항은 다양한 고객들이 출입하고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특성을 고려하여, 환경부가 고시한 향 알러지 유발물질(26종)에 대한 검사 성적서를 취득한 향 성분으로만 엄선하여 조향했다. 이 사업을 통해 여객이 기분좋은 향이 흐르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행을 시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범 기간 중 여객 및 보안검색원들 대상으로 만족도를 분석하고, 2019년에는 국내 주요공항의 특징과 스토리가 담겨있는 특색있는 향을 개발하여 연중무휴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그리스 아테네공항이 지중해 향기,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난초 향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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