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배우 김혜정이 이혼과 사망설 해프닝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9일 방영된 TV조선<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김혜정이 출연했다.
김혜정은 1981년 MBC공채 탤런트 14기로 데뷔, 국내 최장수 드라마<전원일기>에서 복길이 엄마 역할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김혜정은 2002년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혜정은 당시에 대해 “많이 힘들었다. 한때 심각한 대인기피증이 생겨 5~6년 정도 사람과 담을 쌓고 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것 뿐 아니라 한때는 심장에 무리가 와서 쓰러지기도 했을 정도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개인적인 일로 누구에게 기댈 수 없었으니까 혼자 삭히고 혼자 견딜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현재 어머니와 살고 있는 김혜정은 당시 이혼에 대해 “어떤 부분에서는 굉장히 불효를 했다는 생각도 든다. 당시 많은 인내와 침묵과 가슴앓이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나 좌절 이런 건 없다”고 말했다.
김혜정은 2015년 황당했던 ‘사망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공중 매체가 굉장히 나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의 인기를 이용해서 대중들로 하여금 현혹시키고 자꾸 클릭하게 만든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김혜정은 “김혜정이라는 배우가 저 말고 또 한분이 더 있다. 그분이 몇 년 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그 분 사진을 올려야하는데 제 사진을 올려서 그렇게 됐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열심히 잘 살고 있는 사람을 죽었다 이야기하고, 확인해보니까 아니더라고 하는데 그건 너무 무례했던 거 같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