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가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골목길 담장에 테마가 있는 벽화를 그려 생동감이 넘쳐나는 우리 동네 만들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시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추진해온 골목길 미관개선사업을 통해 최근 산내면 의곡리, 월성동 남산2길, 현곡면 가정1리, 안강읍 산대리, 황남동 황리단길 일원에 벽화디자인사업을 추진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골목미관개선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의 벽화 컨셉은 ‘생동감 넘치는 우리동네’로 어둡고 칙칙했던 마을을 생동감있고 활력 넘치는 걷고 싶은 거리로 변모시켰다.
특히 산내면은 마을 홍보형으로 산내의 청정지역과 특산물을 벽화에 담았다. 현곡면은 가정1리의 특징인 고양이 동화마을을 스토리텔링해 벽화로 형상화했다.
월성동은 역사관광형으로 남산동 일원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그려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를 홍보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표현해 이곳을 찾는 시민과 등산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헌국 도시디자인과장은 “한번 조성된 벽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해나가겠다”면서 “사업이 필요한 곳에는 신규로 시행해 주변과 어우러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조성으로 도시재생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 진수식 가져
경주시의 동해 바다를 수호하게 될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업비 50억원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건조에 들어간 문무대왕호는 길이 33.5m, 폭 6.0m, 높이 2.8m로 83t급이며 최대 승선인원은 30명이다.
문무대왕호는 선체가 가볍고 부식에 강한 고장력강판과 알루미늄을 함께 사용했으며 동해안의 거센 파도에도 최대 21노트의 선속을 유지할 수 있도록 1959마력의 고속디젤엔진을 주기관으로 사용했다. 어구과 어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워터제트 추진방식도 채택했다.
문무대왕호가 본격적으로 취항하면 안전조업지도, 재난구조, 해양오염 및 적조·고수온 예찰, 경주바다홍보, 해양역사문화탐방 등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난 5월 기공식을 가진 문무대왕호는 시운전 및 검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취항식을 갖고 업무에 본격 투입된다.
이병원 경제산업국장은 “문무대왕호는 동해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 질서 확립을 수행하게 되며 경주 해양수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3일 전남 목포에서 이병원 경제산업국장과 하상운 한국해사기술 감리, 송형호 문창조선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무대왕호 진수식을 가졌다.
# 건천읍 조전1리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 우수마을 선정
경주시는 건천읍 조전1리가 ‘2018년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 우수마을로 선정돼 현판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은 논·밭두렁과 농산부산물, 농산폐기물 등 무단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해 불법소각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실시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 추진 결과 건천읍 조전1리와 서면 천촌리, 산내면 우라2리 마을이 소각산불근절 우수마을로 선정, 이번 선정된 마을을 포함해 14개 마을이 선정됐다.
도명조 조전1리 노인회장은 “우리 주민 모두는 내가 산불감시원이라는 생각으로 마을단위의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불법소각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성 건천읍장은 “이번 캠페인 활동을 주도적으로 진행해준 주민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읍장으로써 주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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