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태진아가 가난했던 시절을 이겨내고 가수로 성공한 인생을 전했다.
16일 방영된 TV조선<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태진아가 출연했다.
이날 태진아는 “돈을 벌기 위해 14살에 서울에 올라와 지금까지 한 직업이 37개다. 중국집 배달원, 구두닦이 등 수많은 직업을 하면서 맨손으로 올라와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초졸 학력에 대해 “우리 집이 가난해서 못 했다. 공부하기 싫어 못한 게 아니다. 내 밑에 세 명 동생들은 어떻게든 공부 시켜야지 하는 생각에 돈을 벌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노래하기를 좋아했던 태진아는 일식집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작곡가 서승일이 방문해 그를 캐스팅했다.
태진아는 동생들 학비를 벌어야 해서 가수 데뷔를 거절했지만 서승일은 “레슨비 안 받을테니 노래 한 번 해 봐라”라며 그를 캐스팅했고 가수로 데뷔시켰다.
이날 태진아는 어머니 산소를 방문했다. 그는 미국에 있느라 어머니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태진아는 “4년 있다가 한국에 돌아와 어머니 산소에 가서 울었다. 그때 제가 가지고 있던 눈물 반 이상을 흘렸던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진아는 어머니 산소앞에서 ‘사모곡’을 부르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