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애인의 푸념에 당황했는지 저스틴은 찍히는 사진마다 어두운 얼굴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 부모님이 나이 많은 여자와 사귀는 걸 좋아하지 않으셨나 보다’라는 게 그의 솔직한 심정일 게다.
어쩌면 결국 차이기는 했어도 동갑내기로 부담이 없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22)와의 풋사랑을 그리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캐머런은 아무래도 겨우 스물 두 살의 어린 남자친구에게 무리한 요구였다고 결론을 맺었는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아직 나는 엄마가 될 자격이 없다’고 밝히며 은근히 저스틴을 안심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의 측근들은 여전히 그녀가 아이를 안고 지나가는 엄마를 볼 때마다 눈을 떼지 못해 옆에 있는 저스틴을 민망하게 하고 있다고 귀띔한 바 있다. 가끔은 아예 임신한 여성의 옆에 붙어 수다를 떨기도 한다.
얼마 전 한적한 바에서 저스틴과 사귄 지 1주년을 기념하던 캐머런은 시야에 임신한 여성이 나타나자 역시나 말을 먼저 건넸다. 자연히 대화의 주제는 ‘아이’로 옮겨졌고, 카메론은 “내 친구들도 지금 모두 아이 엄마가 되었어요. 나도 아이를 빨리 가져서 내 아이가 친구들의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라며 감춰둔 소망을 털어 놓았다고 한다. 물론 저스틴은 여성들의 대화에 끼지 못하고 멀찍이 떨어져 있었지만, 애인의 본심을 파악하고는 다시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현재 할리우드에 불고 있는 임신과 출산 붐이 캐머런을 더욱 애타게 하고 있기도 하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TV 시리즈
자신의 일을 가장 사랑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곤 하던 캐머런은 줄리아의 모습을 보며 ‘엄마가 된다는 것도 일에 성공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임을 더더욱 가슴 깊이 느끼고 있는 것이다.
저스틴이 선사해 준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도 그녀의 마음을 꽉 채워주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과연 저스틴이 용기를 내어 연상의 애인의 소망을 들어 줄 날이 오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