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레이싱모델 지연수가 연하 남편인 유키스 일라이의 과소비를 털어놨다.
18일 방영된 MBN<동치미>에서는 지연수가 출연해 11세 연하 남편 일라이와의 결혼생활을 전했다.
지연수는 “사람들은 내가 결혼 참 잘했다고 한다. 눈 뜨면 옆에 11세 연하 남편이 자고 있으니까. 그런데 나에게는 미치는 결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18세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서 데뷔했다. 그래서 모든 걸 매니저의 말에 움직였던 사람이다. 부부싸움한 것까지 매니저에게 말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더 큰 문제는 ‘과소비’였다. 지연수는 “실질적으로 생활적인 부분에서 사고 치니 감당이 안 됐다. 결혼 전부터 제가 연상이라 데이트 비용을 많이 썼다. 결혼 전 남편이 가지고 있던 비싼 차도 내가 사줬다. 정산이 매달되는 직업이 아니니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하고 1년 후에 돈은 내가 내는데 타지도 않는 차를 팔자고 했다. 그런데 팔고 나서 반년 후에 조금 더 싼 차를 사려고 하다가 남편이 슈퍼카를 계약해버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지연수는 “남편 나이가 어려서 보험금만 1200만 원이었고 매달 리스비가 460만 원정도였다. 한달에 천 만원을 벌어야 생활이 유지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방 열 몇 개, 금붙이, 보석, 선물받은 명품, 엄마가 옷 사입으라며 준 상품권까지 다 팔아 생활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돈도 계속 나가니 누굴 위한 결혼인지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다 잃고 나니 우리 두 사람만 남게 되더라. 오히려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 그 경험이 좋았다”며 결혼 생활에 대해 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