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안양시가 석수동 연현마을 환경피해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안양시 석수동 연현마을 환경피해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29일 안양시청 전자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이날 석수동 연현마을 소재 3개 업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 악취, 비산먼지 등의 피해조사와 함께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연구용역은 연현마을의 지형 및 기상 현황 분석 등 환경현황 조사, 환경오염도 실측 및 위해성 분석, 주거실태 및 피해사례 조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착수보고회에는 제일산업개발, 주민대표, 대기질 및 악취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이 참여해 연구 용역의 추진 방향 및 과제, 과업수행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안양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와 협업을 통해 아스콘 공장 부지와 연현마을 주변지역을 공공주택 단지로 공영개발 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이에 앞서 안양시는 지난 23일 경기도, 업체, 주민이 함께 하는 4자 협의체 회의를 개최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공영개발에 모두 동의한바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연현마을 주민들이 오랜 시간 동안 겪고 있는 환경 피해 문제는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만큼, 관련 업체,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환경피해 조사 용역을 실시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과 주민과의 갈등해결을 위해 아스콘 공장을 지난해 6월 신고대상 악취배출시설로 지정, 고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악취 배출허용기준을 대폭 상향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안양시는 향후 관계 공무원과 인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T/F팀을 구성하고, 합동점검을 실시해 불법행위에 대한 행정처분과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업체에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악취배출시설 반려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에도 법률 전문가의 자문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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