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은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9일, 학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내 꿈 공부방 조성’ 사업을 전개했다.
내 꿈 공부방 조성 사업은 근로 능력이 없는 세대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자녀에게 공부방(집수리 및 책상세트 등 후원물품 제공)을 조성해줌으로써 안정된 학습 분위기를 제공해 탈선을 예방하고 빈곤이 악순환되는 고리를 끊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사업은 전액 순수 민간후원 및 협업으로 이루어진 사업이다. 은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협의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사례다. ‘시흥시주거복지센터’, ‘백향목가구’, ‘젠틱가구 ’, ‘은행동 자원봉사센터’가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시흥시주거복지센터는 주거취약계층 주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아동가구 우선지원’ 사업을 통해 해당 세대에 150만원 상당의 집수리(도배, 장판, 화장실수리, 문짝교체 등)를 지원했다.
은행동자원봉사센터에서는 아동을 위해 책가방, 학용품세트 등을 지원했다. 백향목가구는 50만원 상당의 책상 및 책장을 후원했으며 젠틱가구는 16만원 상당의 자세교정의자를 후원했다.
이날 지원받은 대상자는 “딸이 이번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학업을 위해 아이방을 꼭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협의체의 도움으로 만들어 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홍남표 민간위원장은 “저소득층 아동에게 공부방을 직접 꾸며주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이 삶의 의지를 갖고 함께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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