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터 매장 모습.(제공=더리터)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더리터 임직원들이 한정수 대표 관련 언론보도 및 관련 사항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선언서를 2일 발표했다.
더리터 사우회 회장과 (주)더 사우회 회장의 공동명의로 작성된 해당 선언서에는 최근 잇따른 일련의 보도에 대한 우려와 대응방안 등이 담겼다.
더리터 임직원들은 먼저 “우리는 최근 일련의 사태를 주시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발생한 대표이사의 부적절한 발언과 전 임원의 폭로전으로 우리 40여명의 임직원은 물론 전국 200여명의 가맹점주들, 협력업체, 그리고 그에 따르는 가족들까지 합해 1000여명이 이번 사건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커피업계의 극성수기에 벌어진 주주 상호간의 공방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많은 손실과 손해를 입게 됐다”며 “프랜차이즈업이란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성장하고 입소문으로 망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건으로 가맹점주와 협력사들은 금전적으로 그리고 심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일부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나타냈다.
임직원들은 “다행히 이번 사건이 진상조사와 해명을 통해 하나씩 오해가 풀리고 있다”며 “녹취본의 공개 등에 대한 부분, 그리고 현 근무직원의 사진 유출 등 본인들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에서 이뤄지는 이런 불법적 행동 및 유언비어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와 같은 사건이 두 번 재발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임직원 일동은 우리의 생계가 걸린 회사를 더럽히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 그리고 그 행위에 대해 무대응으로 응하는 행위 또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은 이번 사태의 대응과 처벌 방안도 함께 마련해 세 가지 사항으로 요약한 후 발표했다.
먼저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려 법적 조치를 통해 브랜드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오너리스크로 인해 불거진 문제인 만큼, 대주주인 한정수 현 대표이사가 2선 후퇴하고 전문경영인을 초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전 임원의 업계 내의 영향력을 이용한 영업 및 괴소문 유포에 대해 엄단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임직원들은 선언서 말미에 “주주간의 상호 공방으로 인해 소중히 쌓아온 업계의 신뢰와 업의 근간을 무참히 무너뜨리는 것에 대해 불안을 넘어 분노한다”며 “한정수 대표이사의 퇴진과 전 임원의 의혹제기 및 명예훼손, 브랜드훼손 행위에 대한 처벌을 골자로 한 3가지 요구사항을 공식적으로 이행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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