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 ‘추적 60분’ 캡쳐
5일 방송된 KBS ‘추적 60분’은 현대 가(家)가 이끌어온 축구협회의 20여 년을 되짚어봤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축구 행정에 관한 모든 책임은 대한축구협회에 있지만 축구협회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 때마다 감독 경질로 마무리됐다.
김호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협회) 사람들이 실패를 하니 자꾸 (감독을) 바꾸는 거죠. 협회가 책임을 안 지려는 거밖에 더 되겠어요”라고 말했다.
2013년 2차 투표까지 치러지는 접전 끝에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 회장이 처음으로 추진한 사업은 리모델링 공사였다.
당시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현대산업개발 계열사 관계자들이 명함을 뿌리고 다녔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정 회장은 ‘오너 일가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자신의 여동생이 지분을 소유한 한 인테리어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것이다.
그런데 취재 도중 축구협회 인테리어 공사에도 해당 업체가 참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인테리어 업체는 취재가 시작되자 홈페이지에서 포트폴리오를 삭제해버렸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