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가수 한동근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그가 뇌전증 투병 중인 사실이 도마에 올랐다.
한동근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뇌전증을 앓고 있는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6년 한동근은 KBS2<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뇌전증 때문에 아침에 일어났는데 화장실 바닥에서 자고 있더라. 발병한 지 몇 년됐다. 기절할 수록 뇌세포가 죽는다”고 고백했다.
일명 간질로 불리는 뇌전증은 뇌의 특정 부분에서 뇌파가 강렬하게 발생하면서 발작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피로감이 쌓이면서 발작 증상이 나타나므로 수면부족과 음주 등을 조심해야 한다.
또한 뇌전증 환자는 운전 중 증상이 발생하면 위험할 수 있다. 현재 도로교통법 제82조 2항에는 뇌전증 환자가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다만 2년 이상 약물 복용 후 전문의 진단과 소견서를 통해 도로교통공단 내 운전적성판정위원회 심사를 거치면 면허 취득이 가능하다.
한동근은 5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자숙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뇌전증을 앓고 있는 한동근이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의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편 한동근은 지난달 30일 밤 서울 방배동 근처에서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