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돌입했다.
198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입사한 한창수 아시아나그룹 신임사장은 재무담당, 관리본부, 전략기획본부 등을 거친 기획·재무통이다. 한 신임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근무했다.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차장으로 입사한 박세창 아시아나IDT 신임사장은 금호타이어 경영기획팀, 전략경영본부, 한국영업본부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2011년 12월에는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시작을 알리게됐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3세 후계구도를 공고히 하기 시작한 건 2016년 2월 박세창 사장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승진하고 부터다. 당시 박 사장은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아온 아시아나세이버에서도 사장을 맡게 됐다.
한편 앞으로 박 신임사장이 지휘하게 될 아시아나IDT는 항공, 공항, 제조 등의 분야에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IT서비스 업체로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 IDT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4차산업 분야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박 신임사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할 시험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아시아나IDT는 매출 2603억 원, 당기순이익 16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박혜리 기자 ssssch3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