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해고자 복직 잠정 합의가 발표된 14일 오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설치된 쌍용차 해고노동자 분향소에서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이 분향소를 찾은 시민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은 14일 논평을 내고 “쌍용차 해고자 동지들에게 미리 복직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오늘 합의는 부당한 정리해고에 무릎 꿇지 않고, 온갖 고통과 탄압에 굴하지 않고 먼저 가신 30분의 영령을 부여안고 투쟁해 온 동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괄 복직이 아닌 2019년 상반기까지 단계적 복직이란 아쉬움이 있다”며 “지난 9년간의 쌍용차 정리해고 투쟁은 ‘단결과 투쟁 그리고 연대’라는 민주노조운동의 가치를 온전히 보여주었기에 그 의미가 결코 적지 않다”고 평했다.
민주노총은 미해결 과제도 언급했다. 민주노총은 “정리해고의 부당함, 국가권력의 폭력과 공작은 아직도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쌍용차 노동자들이 ‘정당했다’는 최종결론이 날 때 비로소 온전한 복직”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