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고 가는 산달도! 이제는 차 타고 간다
산달연륙교
[경남=일요신문] 조정기 기자 = 거제시 거제면 소랑리와 산달도를 연결하는 ‘산달연륙교’가 지난 20일 준공식을 개최하고 21일 오전 10시에 개통된다.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으로 지난 2013년 9월 착공한 산달연륙교는 총사업비 487억 원을 투입해 연륙교 620m와 접속도로 793m를 건설하는 사업의 모든 공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준공식은 김한표 국회의원, 변광용 거제시장, 조봉업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 하승철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주민위주의 문화행사로 치러졌다.
특히 산달도 섬주민 60여 명이 이미자의 인기가요 ‘섬마을 선생님’을 단체로 합창해 그 동안 주민들이 갈망해온 ‘뭍 통행’을 자축했다. 섬 주민들은 산달연륙교 개통에 대해 “걸어서 육지로 나가 보는 꿈이 드디어 현실이 됐다. 더 나은 삶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달도는 거제시 거제면에 위치한 섬으로 주민 200여 명이 살고 있으며, 현재 교통편은 거제면 고당항에서 도선을 타고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특산물로는 굴, 바지락, 유자가 유명하며 섬 곳곳에 굴껍데기가 동산을 이룰 정도로 굴양식업이 번창하고 있는데 그동안 배로 운반하던 굴을 이번 산달연륙교 준공으로 차로 운반할 수 있어 지역 수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는 산달연륙교 준공에 발맞춰 올해부터 2027년까지 시행되는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에 캠핑장과 먹거리촌 조성 등 관광을 통한 산달도 주민소득증대사업을 반영해 산달도의 도서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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