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JTBC ‘썰전’캡쳐
2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두고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박형준 교수는 “KGB 출신이고 굉장히 뛰어난 사람이라고 봐야한다. 권력의 공학에 대해 훈련이 잘 된 사람이다. 국가권력을 어떻게 운영해야 국민이 좋아할 지 안다. 푸틴의 전략은 딱 하나다. 러시아 민족주의를 강화하는 것이다. 외부의 적을 만들어 강하게 대응하는 걸 보여줌으로써 집권을 계속 해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희 의원은 “결정적 공신은 유가다. 석유값이 올라갔으니 재원이 마련됐다. 소련 붕괴 이유 중 하나가 유가 떨어뜨린 것이다. 옐친 전 대통령도 유가 떨어져 후계자에게 물러준 거다. 푸틴이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잘 잡고 소득을 많이 올려줬으니 평가가 좋은 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박형준 교수는 “옐친 시절 자유화 했던 걸 다시 국영화 시켜서 그 수익을 국민에 돌려주는 제도를 확충했다. 빈곤율이 30%에서 13%까지 떨어졌다. 서방의 비난을 역이용 했다. 체첸 사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사건을 서방의 공격으로 해석하고 푸틴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푸틴은 현재 지지율이 추락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푸틴의 연금 수령 시기 조정안 때문에 난리가 난 것인데 박형준 교수는 “이상하게 러시아 남자들이 일찍 죽는다. 이유는 보드카를 많이 마셔서 그렇다. 알코올 중독자 수가 세계 최고다. 그런데 65세에 연금이 나오니 죽을 때 나온다고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희 의원은 “푸틴이 만만하지 않은 게 양보를 좀 했다. 특히 여성에 관련된 부분을 혜택을 맞춰줬다. 63세로 늘리기로 했으나 60세로 조정하고 자녀 수에 따라 조정을 또 해주는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