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포털 등 온라인상 불법 대부광고 급증…“청소년 피해자 무방비 노출 심각”

방통위, 최근 5년간 1만 1582건 시정요구...올해 4579건   

[일요신문] 블로그나 SNS 등 온라인상에서 청소년과 청년을 노리는 불법대출이 성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불법 대출 광고가 증가한 것을 드러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출처=방통위, 신용현 의원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SNS 및 포털 등 온라인상 불법대부 광고 심의 건수는 1만 1582건에 달했고, 이 중 1만 1234건이 시정조치됐다.

지난 2014년 한 해 1755건이었던 심의 건수는 올해 들어 급증해 1~9월 기준 4569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6년의 두 배를 넘어선 수치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불법 대부업 광고로 차단된 전화번호 개수도 2014년 3507건에서 올들어 7월까지 1만 1122건에 달하는 등 역시 급증했다. 최근 5년간 차단된 전화번호만 6만 1091건에 달했다.

신용현 의원은 “불법 대부업 광고는 전단지나 전화ㆍ문자메시지를 넘어 인터넷카페, 블로그, SNS 등 사이버 공간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라며 “온라인 불법대출 광고는 단속의 사각지대인 만큼 철저한 감시와 관리감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