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한국연구재단 8만1713명의 평가위원 후보단 중 92.6%인 7만5661명은 3년간 평가에 참여한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상민 의원이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만1713명의 연구재단 평가위원 후보단의 92%가 평가 참여 실적이 없는 반면 1건이라도 평가에 참석한 사람은 6052명에 불과했다.
전체 평가위원 후보단의 0.5%에 불과한 397명이 천체 평가횟수 1만1570건 중 4분의 1인 2818회의 평가에 참여, 특정 평가위원에게 편중되게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국연구재단은 평가위원의 전문기술 분야를 확인하고 평가위원 선정시 분야별로 등록된 후보단을 활용해야 하지만, 평가위원 후보단 중 6.3%에 해당하는 5184명의 세부분야가 등록돼 있지 않았으며 심지어 세부분야가 등록되어 있지 않은 평가위원 257명이 연구과제 평가에 참석했다.
이상민 의원은 “92.6%의 대다수 평가위원의 실적이 전혀 없고 0.5% 평가위원이 전체 평가회수의 4분의 1을 평가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서로 봐주기 평가가 될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배제사유 해당 유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은 한국연구재단이 공정하고 전문적인 연구기획을 한다는 기본적인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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