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 주 모터바이크 주간 이슈
2018 BMW GS 스킬챌린지 현장
‘BMW GS 스킬 챌린지’ - 어드벤처 라이딩을 위해
BMW를 대표하는 어드벤처 바이크 장르인 GS 라이더들이 경남 합천에 모였습니다. 그들이 모인 이유는 BMW GS 스킬 챌린지 때문입니다. GS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뜻하는 독일어인 Gelände/Straße의 앞글자를 딴 이름으로 다양한 환경을 대비한 전천후 모터바이크입니다.
BMW에서는 GS 세계관 확장을 위해 격년마다 BMW GS오너를 대상으로 BMW GS 트로피를 개최합니다. 국가마다 3인 1조 구성의 대표팀을 선발하고 GS 트로피에서 설정한 규칙에 따라 몇 날 며칠을 달리며 협동심과 주파 능력을 시험하는 일종의 랠리 이벤트입니다.
한 손으로 공을 얹어 놓는 미션 수행
우리나라는 2014년도 첫 출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3회째 대표팀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올해 몽골에서 열렸던 GS 트로피 2018에 참가했던 대표팀이 직접 코스를 만들어 당시의 경험을 국내 라이더들에게 알려주며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2019 BMW 750 GS와 850 GS
협로 주파, 장애물 통과, 한 손으로 미션 수행, 험로 주파 등 다양한 이벤트 코스를 정해진 규칙에 따라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 하는 평가도 진행되어 개인 경쟁과 전체의 협동이 한자리에서 잘 어우러진 행사였습니다.
‘라이드하드 2018’ - 국내 유일 실내 커스텀 바이크 쇼
가을이면 많은 라이더들의 관심이 청주로 향하곤 합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었고 아직까지 국내 유일한 커스텀 바이크 쇼인 라이드하드 때문입니다. 2016년도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 3회째로 국내 커스텀 장르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2018 라이드하드
올해는 행사장 섭외에 어려움을 겪으며 행사장 규모와 참가자 수가 예년보다 못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반면 눈길을 끄는 것은 커스텀 빌드 장르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초청된 브랜드와 아티스트들이 참여가 늘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2018 라이드하드 현장 스케치
또한 국내 업체에서는 타이어 브랜드인 메첼러 코리아와 서스펜션 메이커인 올린즈 코리아가 참가해 부스를 낸 것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타이어와 서스펜션은 커스텀에 빠질 수 없는 중요 부품이자 인지도 높은 메이커인 것을 감안하면 이 두 업체의 참가로 인해 내년에는 또 어떤 확장이 생길지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두카티 몬스터 기반 레이스 퍼포먼스 커스텀 바이크
행사 이름인 라이드하드는 ‘달리기 힘든’ 또는 ‘힘차게 달리는’ 이 두 가지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커스텀 바이크라는 특수성은 법적 규제와 그것에 따르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드하드를 통해 커스텀 빌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인식을 뚫고 힘차게 달려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커스텀 트라이엄프
‘2018 제20회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 - 가을이 왔다 가자
내셔널 호그랠리는 할리데이비슨 라이더의 최대 가을 축제입니다. 가을을 축하하기라도 하듯 전국의 할리데이비슨 오너라이더 그룹(H.O.G. 이하 호그)이 한자리에 모여 장관을 만들어 냅니다. 최근에는 그룹주행이나 대열 주행을 자제하며 주변 차량 통행에 불편 없는 축제로 만들어 가려는 자정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18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는 지난 1999년 제1회 호그 랠리 개최 이후 20주년을 맞이하는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대표 행사이기도 합니다. 호그는 전세계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의 멤버십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하나의 딜러사에 하나의 호그가 연결되며 서로 긴밀하게 네트워크를 주고받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코리아라는 단일 호그로 활동해오다가 지난해에 처음으로 딜러점 별로 호그 챕터를 나눠 총 9개의 호그 챕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할리데이비슨 창립 115주년이자, 국제 호그가 창설된 지 35년이 된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의 국제 호그 회원들이 함께 그 의미를 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악천후로 인해 라이딩 자체는 축소 진행되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가해 미니게임과 스탬프 미션 투어, 힐링 아트 페인팅 등을 즐겼습니다.
이제 11월에 문턱입니다. 모터바이크 업계는 11월 초 열리는 밀라노 모터쇼에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벌써부터 브랜드에서 최초 공개를 예고한 모델들 정보가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야마하는 신형 R3를 등장시키며 엔트리 스포츠 라이더들을 자극했고, 두카티는 멀티스트라다 1260 엔듀로를 선공개 했으며, 할리데이비슨은 전기 모터바이크 라이브 와이어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겠다고 선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쾰른 모터쇼에 나오지 않았던 KTM 790 어드벤처도 공개될지 기대됩니다.
이민우 월간 모터바이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