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 파산선고를 받는 가계가 폭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말 가계신용 대란설’로 이어지고 있는 이 주장은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연말 신용대란설의 핵심은 저금리가 시작된 지난해 초반부터 가계대출을 받은 대부분의 서민들이 올 연말부터 대출금을 갚기 시작하는 시점이 되기 때문이다.특히 일부 금융기관의 경우 연말께부터 시중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신용대란설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메리츠증권은 ‘가계 신용대란 현실화 가능성과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저금리 및 통화팽창 정책을 실시한데 따른 가계부채 증가의 부작용이 조만간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게다가 가계대출의 상당부분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돼 자칫 부동산 거품이 꺼지기라도 한다면 대출금 회수조치가 이어져 부동산 시장 침몰은 물론 가계파산도 줄이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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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2 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