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최대 9000억원 지방채 발행
제주특별자치도가 2019년도 예산안 5조3천524억원을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본예산(5조 297억원)과 비교해 6.4%(3227억원) 증가한 총 5조 3524억원 규모로 2019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년 예산안으로 5조 3524억원을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복지예산은 1조 131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올해 1조 62억원과 비교해 12.4%(1252억원) 증가한 규모다. 전체 예산 비중으로 보면 복지예산 비율은 21.1%를 기록했다.
일자리 예산은 2243억원 규모로, 올해와 비교해 14.8% 증가했다.
특히 2020년 일몰제를 앞두고 제주지역 도시공원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에 필요한 내년도 소요재원 1940억원 중 1500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부족분 440억원에 대해서는 세출구조조정을 통한 예산절감액을 활용,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과 매입을 추진한다.
도시계획도로의 경우 총 1143곳 중 교통 소통, 교통량 분산, 자연마을 정주여건 개선 등을 선정기준으로 우선 사업대상 81개 노선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도시계획시설 일몰해소에 필요한 내년도 소요재원 1940억원 중 남조봉공원 등 9개소 부지매입 728억원, 제주대 입구~금천마을 도로 등 53개 노선 부지 매입 1129억원, 실시설계비 83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생활환경 기반시설 투자도 확대한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소각)시설에 657억원, 광역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에 40억원이 책정됐다.
이중환 기획조정실장은 “도민 모두가 골고루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재원을 배분하고자 노력했고 경상경비를 10~30% 절감하는 등 강력한 예산절감을 추진했다”며 “장기적으로 시도평균 채무비율 14.6%보다 낮은 14% 이내로 지방채 비율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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