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9일 ‘제주 제2공항 성산 짜맞추기 의혹’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입지평가와 절차는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등 국제기준에 맞게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국토부는 해명자료에서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현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후보 지역에 대한 평가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제주도 지역 문헌조사, 도상조사 등을 통해 공항 건설·운영 측면에서 입지로 적정한 제주도내 31개 후보 지역을 선정해 3단계의 세부적인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적후보 지역인 ‘성산’을 결정했다며 대책위의 의혹 제기 사안에 대해 해명했다.
‘소음분석시 단계별로 기준이 다르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소음분석 등 평가항목은 유사한 지표를 통해 단계가 진행될수록 모든 후보 지역에 대해 평가항목과 기준(1단계 피해건축물 면적→2·3단계 피해가옥수)을 동일하게 적용해 세부검토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단계별 평가시 ‘신도2’ 후보 지역의 방향, 위치가 변동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도2’ 후보 지역은 인근에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수월봉 화산쇄설층’이 위치하고 있어 향후 확장 시 훼손 위험과 기존 지방도와의 저촉 등을 피하기 위해 다른 후보 지역과 마찬가지로 활주로 위치와 방향을 최적화 하는 과정을 거쳐 평가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도’ 후보 지역의 경우 소음과 환경훼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해안쪽으로 이동 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대책위에서 제시하는 신도 후보 지역을 해안쪽으로 이동시키는 대안은, ‘수월봉 화산쇄설층’의 대규모 훼손이 불가피해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배제된 바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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