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잔류 위해 서울과 사투…전북, 포항 상대 연패 사슬 끊나
전북 현대 소속 국가대표 풀백 이용. 사진=대한축구협회
[일요신문] 호주-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A매치 2연전 일정을 마치고 태극 전사들이 안방으로 돌아온다.
오는 24일과 25일에는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K리그가 재개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용, 박주호, 문선민 등 K리거들은 각자의 소속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즈벡전에서 자신도 놀랄만큼 멋진 골을 만들어냈던 문선민은 소속팀의 잔류가 절실하다. 문선민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현재 승점 36점으로 강등권인 11위에 위치해있다. 다이렉트로 강등을 당하는 12위는 아니지만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위험이 있기에 24일 FC 서울전이 중요한 상황이다.
‘나은이 아빠’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주호는 소속팀 울산의 2위 탈환이 목표다. 1위 전북의 독주로 우승경쟁은 끝이 났지만 최대한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은 것이 선수들의 욕심이다. 다음 시즌을 생각해서도 2위 탈환이 중요하다. 2위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지만 3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시즌 시작일이 앞당겨지며 팀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25일 울산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경기에 많은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벤투호 수비진 주축 이용과 김민재가 소속된 전북은 25일 포항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북이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측면 수비수 이용은 남다른 동기부여로 잔여경기에 임한다. 현재 K리그 시즌 MVP 후보에 올라있을 뿐더러 도움왕 경쟁 또한 한창이다. 이용은 현재 각각 10개 도움을 기록한 세징야, 아길라르에 이어 9개로 도움 3위에 올라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