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경 경주마들이 출발대에서 출발하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이 경주시행 안정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16마리 경주마 전용 출발대’를 자체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출발대는 여러 마리의 마필을 일렬로 정렬시켜 동시에 출발시키는 장치로 공정한 경마 시행에 필수적인 장비다. 국내경마는 대통령배 등 대규모 대상경주 시행시 최대 16마리가 한 경주에 출전해 경쟁을 펼친다.
그간 부산 경마장은 16마리 출전 시 8칸짜리 출발대 2개를 임시 결합해서 사용해 왔으나 이동·설치, 유지관리에 불편함을 느껴 일체형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
약 6개월간의 장고 끝에 부경경마는 기존에 보유중이던 14칸짜리 출발대를 리모델링해 16칸으로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한국마사회 3개 경마장(서울,부산,제주)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개발한 16칸 출발대는 11월부터 운영 중이다.
크기는 가로 16.3m, 세로 3.3m, 높이 3.7m이다. 비용역시 대폭 절감했다. 당초 16칸 신규제작시 약 5억원이 소요되나 효과적인 리모델링으로 6천만원만 드는데 그쳤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꾸준한 자체연구개발로 경주마 악벽교정 장치 등 출발대 관련 특허를 5건 보유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김용철 부경경마처장은 “16마리가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는 16칸 일체형 출발대를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저비용으로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해 경주마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박진감 있는 부경경마가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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