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유형 배기장치 최다, 소비자주권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해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소비자주권)는 지난 5년간 국토부에 접수된 수입 승용차들의 화재로 연결 가능성이 큰 결함신고 실태를 연도별, 제조사별, 차종별로 전수 조사한 결과를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최근 이 기간 수입 승용차 화재로 연결된 가능성이 큰 결함신고는 423건이었다. 결함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배출가스 저감장치 147건(34.7%), 냉각장치 144건(34%), 배기장치 66건(15.6%), 전기장치 40건(9.45%), 발전기 15(3.54%), 전기배선 11건(2.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결함신고 중 제조사별로 보면 BMW 155건(35.7%), 볼보 85건(20.1%), 아우디폭스바겐 62건(14.65%), 벤츠 31건(7.31%), 혼다 28건(6.62%), 닛산 17건(4.2%), 토요타 16건(3.8%), 크라이슬러 15건(3.54%), 랜드로버 14건(3.31%)의 순이었다. BMW. 볼보, 아우디폭스바겐 등 3개 브랜드가 전체 70%를 넘고 있는 셈이다.
제조사별로 결함 유형이 큰 순을 보면 BMW(155건)는 배출가스저감장치 57건, 냉각장치 53건, 배기장치 17건이었다. 볼보(85건)는 냉각장치 41건, 배출가스저감장치 27건, 장기장치 9건이었다. 아우디 폭스바겐(62건)은 배출가스저감장치 27건, 냉각장치 16건, 배기장치 13건이었다.
벤츠(31건)는 냉각장치 15건, 전기장치 5건, 혼다(28건)는 배출가스저감장치 11건, 냉각장치 8건, 배기장치 6건이었다. 화재로 연결 가능성이 큰 제조사의 차종별 결함 신고건수는 BMW의 520d 61건(14.42%), BMW의 320d 47건(11.11%), BMW의 528i 16건(3.78%)이었다. 이밖에 벤츠는 E220 13건(3.1%), 아우디폭스바겐의 티구안 15건(3.54%), 골프 10건(2.36%), A6 8건(1.89%)이었다. 토요타는 캠리 13건(3.1%), 혼다는 어코드 18건(4.25%), 닛산은 알티마 11건(2.6%)이었다. 랜드로버의 레인지오버 6건(1.42%), 크라이슬러의 지프체로키 15건(3.54%)이다.
소비자주권 관계자는 “수입 자동차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에 대하여 손해를 끼친 피해에 상응하는 손해배상은 물론 유사한 행위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피해자 일부가 자동차 제조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도록 허용하고 자자동차의 결함 입증책임을 제조사에게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