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장 “연구법인 10년간 유지 합의”, 노조 “생산직만 거리로 내몰리게 돼”
한국GM 인천 부평공장. 사진=박정훈 기자
이번 달 안으로 법인 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해왔던 한국GM 노조 측은 19일 총 8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한국GM 사업 계획의 불투명을 이유로 법인 분리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지난 10월 법원에 가처분까지 내가며 제동을 걸었다.
이동걸 산은금융지주 회장겸 산업은행장은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한국GM의 연구개발 법인이 새로 생기면 국내업체도 개발에 참여해 부품 공급과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새 법인을 GM의 준준형 SUV 개발거점으로 지정해 10년 간 유지한다는 내용을 합의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조는 “미국 GM 본사가 결국 분리된 한국GM 생산법인만 폐쇄하려는 의도로 생산법인 노동자들만 거리로 내몰릴 것”이라며 향후 강경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