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추승우 의원
21일 서울시의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4)은 “노후화 된 2천대에 가까운 따릉이에서 프레임이 갈라지고 깨지는 크랙이 발생하고 있다”며 “크랙은 운행 중에 자전거 절단사고로 까지 이어져 생명을 위협하는 큰 사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방편인 용접으로 보수한 뒤에 재사용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설관리공단은 과거 도입되어 노후화 된 따릉이에 대한 점검 및 관리시스템을 하루빨리 만들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승우 의원에 따르면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약 2만대가 운영 중에 있으며 이용 건수는 1천만 건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안전사고도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2016년 23건에서 2017년 165건으로 급증했고, 이미 2018년도 7월 말 기준으로 100건에 육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후화 된 따릉이의 주요 프레임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일명 크랙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추 의원은 서울시설관리공단 공공자전거 운영처에서 프레임 크랙 발생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1,756대의 따릉이에서 크랙이 발생했다며 이 중 93%에 해당하는 1,626대가 운행거리 3,000km이상 또는 대여횟수 1,000회 이상인 노후화 된 자전거들이었다고 했다.
최근 3년간 도입된 따릉이의 평균 이동거리와 대여횟수를 보면 2015년 도입된 2,100대의 평균이동거리는 3,604km이며 평균대여 횟수는 1,131회이다. 2016년도 도입된 5,190대의 평균이동거리 3,609km이며 평균대여 횟수는 1,055회이다. 이에 따라 2015년, 2016년에 도입한 따릉이들이 크랙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게 추 의원의 분석이다.
추 의원은 ”당시 도입된 7,290대에 대한 상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뒤 ”시설관리공단은 올해 6~8월에 크랙이 발생한 따릉이 100대를 재용접한 뒤 3개월 동안 운행시켰다. 결과는 86%의 따릉이에서 크랙이 재발됐다“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크랙 문제에 대해 안일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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