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지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시민 청원’에 첫 공식 답변을 내놓았다. 성남시의 ‘시민청원제도’는 시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민선7기 은수미 시장으 도입한 제도이다. 사진은 성남시 홈페이지 ‘행복소통청원’ 게시판 갈무리.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의 ‘시민청원제도’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완성하기 위한 제도로 민선7기 들어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했다.
이 제도에 따라, 성남시 홈페이지 ‘행복소통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내용 가운데 접수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5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성남시장 또는 실·국장이 30일 이내에 시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게 된다.
이번에 은수미 시장이 답변한 ‘제1호 시민청원’은 “판교 8호선 연장(은수미 성남시장의 약속),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으로, 지난 11월 4일 등록돼 12월 3일 5196명의 동의로 마감됐다. 전국 지자체 중 시민청원제 채택 조건이 성립된 첫 사례이다.
이에 따라 은수미 시장이 공식 답변자로 나서 지난 28일 행복소통청원 게시판에 답변 동영상을 게시했다.
답변에서 은수미 시장은 “지하철 8호선 모란역에서 판교역까지 3.94㎞ 노선을 연장하는 사업은 신도심과 원도심 간의 연계를 확대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성남에서 타 지역을 이용하는 시민들께 교통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며 “4480억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은수미 시장이 제1호 시민청원에 대해 시민들의 뜻에 부합하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음으로써 시민청원제 도입 취지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성남시는 ‘시민청원제도’를 더욱 활성화 함으로써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의 시금석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남시 홈페이지 ‘행복소통청원’ 게시판에 토론과 투표를 할 수 있는 ‘토론광장’ 기능을 내년 1월 중에 추가해 시민과 소통방법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