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아이들 입맛 사르르 녹여
▲ 이경미 | ||
이 씨는 “경험 없는 내가 처음부터 나섰다면 단골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위탁경영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여성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내부 인테리어는 동화풍으로 꾸몄는데 아이들까지 반응이 좋다고 한다. 매출은 여름과 겨울 모두 비교적 고른 편이다. 여름에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싱글컵 아이스크림 매출이 높고, 겨울에는 사이즈가 큰 포장용 아이스크림과 커피·와플 매출이 높아진다고.
최근 경기가 악화되면서 이 씨의 점포 역시 매출이 30% 정도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는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구매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배포하고 새로운 커피 메뉴를 출시하는 등 고객의 관심을 잃지 않으려고 꾸준히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한 달 만에 매출이 다시 원상태로 회복됐다고 한다.
성공비결은 원가 절감에도 있다. 과일은 시장에 나가 가격을 비교해가며 신선한 것으로 직접 구매하고, 우유 역시 다양한 루트를 통해 좀 더 할인된 가격으로 받고 있는 것. 이 씨는 “티끌을 모으면 태산이 되듯 100~200원의 비용 절감이 결국 수익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라며 “운영자가 얼마나 발품을 파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고 조언했다.
김미영 객원기자 may42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