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기업하기 좋은 경북, 일자리가 많은 경북 만들기’…도정 역량 집중
- 현지 진출기업, CES 참가업체 격려 및 기업지원 확대방안 모색
- 대구시와 해외사업 공동추진 합의…경제분야 상생협력
앨라배마 아진USA 방문(좌부터 최영조 경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서중호 아진산업 회장)(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취임 후 첫 미국방문에서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네트워킹을 강화했다. 특히 농·특산품 수출확대, 청년일자리 확대 등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
이 지사 일행은 지난 6~13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 참가 등 미국 출장기간 중 투자유치와 통상확대를 통한 지역의 일자리 창출 등 도민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강행군을 펼쳤다. 앨라배마 진출 중소기업, 라스베이거스 글로벌 기업방문, 한인상공인 비즈니스 간담회 등 투자, 통상세일즈 활동을 이어간 것.
CES벤치마킹 포럼(사진=경북도 제공)
# CES 참가 기업들과 연이어 간담회…현장 생생한 목소리 담아
이 지사는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아진 USA 등 앨라배마 현지 10여개 진출기업, CES 참가 기업들과 연이어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으며, 미국정부의 투자기업에 대한 고용확대 지원과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의 강소형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전문기술의 해외유출 방지, 중소기업의 전문박람회 참가지원 확대 방안 등의 의견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고용확대 기업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고동진사장 면담(사진=경북도 제공)
# 구미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약속 받아내
삼성전자 고동진 대표이사, LG 디스플레이 한상범 대표이사, 지멘스헬시니어스의 밥 톰슨 대표 등 국내·외 기업도 연달아 만났는데, 이 지사는 삼성과 LG CEO를 만난 자리에서 경북형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그동안 삼성과 LG가 경북의 최고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요즈음은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걱정을 토로하며 구미공장 생산물량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 지사의 요청에 CEO들은 구미지역의 어려움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기도 했다.
지멘스헬스니어스 투자유치업무협약(사진=경북도 제공)
# 실리콘밸리 진출 지역 기업들…경북 투자 요청
특히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글로벌 의료기계를 제조하는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사와 초음파 진단기기분야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향후 추가투자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반도체 장비기업 및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램 리서치(Lam Research)사와 지이 디지털(GE Digital)사도 방문, 경북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박수만 지멘스 한국지사장, 램 리서치사(社) 한국공장 서인학 대표가 자리를 같이 하기도 했다.
아울러, CES에 공동참가한 대구시와 상생협력 간담회를 갖고 해외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로써 2020년 CES 공동참가, 무역사절단․전시박람회 공동참가 확대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열린 미주지역 한인상공인 간담회에는 박준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이지형 KOTRA 실리콘밸리 관장을 비롯해 로스엔젤레스, 뉴욕, 달라스, 오하이오, 멕시코 등 미주지역 상공인, 경북도 자문위원 등 25명이 이 지사를 만나기 위해 달려왔다.
뉴욕본사에서 온 H-마트 권일연 회장은 경북도 농특산품 수출확대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등 고향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 기업하기 좋은 경북, 일자리가 많은 경북 만들기에 모든 도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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