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 동구갑 지역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류성걸 전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과 당협위원장 임명에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 동구갑은 같은 당 정종섭 의원의 지역구다.
이들은 14일 성명을 통해 “비상대책위원회가 지역민 참여와 민심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즉흥적이고 일방적인 방식의 공개오디션으로 지역 민심을 농락해 류 전 의원을 당협위원장에 앉히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의 공천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불과 얼마 전까지 다른 당 시당위원장을 지낸 사람을 받아 준다면 사적 이익을 우선해 탈·복당하는 행위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공천으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20대 총선 공천에 반발해 탈당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20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류 전 의원은 지난달 18일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전 원외당협위원장 3명과 함께 한국당 복당 의사를 밝혔고 복당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구갑 지역구 당협위원장 공모 공개오디션에 응모해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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