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신과의 약속’ 캡쳐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 29~32회에서 한채영(서지영), 이천희(송민호)는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 왕석현(송현우)을 알게 됐다.
이날 한채영은 왕석현의 컴퓨터에서 ‘재발한 것 같다’는 아들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이천희 역시 놀란 마음을 달래지 못했다.
부모의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챈 왕석현은 “병원 가기 싫다. 확정 받으면 부모님 마음 더 아플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설득 끝에 왕석현은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았다.
일주일 뒤 결과가 나온다고 했지만 이천희는 왕석현의 ‘메모리 노트’까지 발견해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천희는 “만약에 재발했다면 우리 현우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주치의는 “검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라며 말을 아꼈지만 이천희는 “그래도 치료방법이 있는거죠. 살려주세요 선생님”이라며 매달렸다.
그런데 왕석현은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배수빈을 찾아간 왕석현은 “만약에 제가 잘못되더라도 준서한테 두 번 도움받게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배수빈은 “그게 무슨 말이냐”고 소리쳤다.
왕석현은 태연하게 “전 준서한테 아무 것도 해준 게 없는 형이에요. 동생한테 뺏기만 하는 그런 형이 되긴 싫어요. 정말 죽기보다 싫어요”라고 말했다.
배수빈은 “뭐가 잘못된 건지 말해요. 사실대로 말해”라고 말했다.
왕석현은 “잘못된거 없어요”라고 했지만 배수빈은 “너 이대로 못 보내. 아빠가 다 감당할게. 감당할 수 있게 해줘”라고 소리쳤다.
이에 왕석현은 “가끔 준서 엄마한테 보내줘요. 그거면 돼요”라고 말하고 코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