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천시 제공)
[영천=일요신문] 박상욱 기자 = 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와인산업 특화 도시로써,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주관 소믈리에 자격검정을 지난 5일 필기시험, 19일 실기시험을 각각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와인 소믈리에는 고객들에게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고 서빙해주는 사람을 말하며, 각종 와인의 맛과 향, 특징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춘 전문 와인 관리자를 말한다. 시 농업기술센터 와인학교에서 치러진 이번 시험은 영천와인학교에서 지난 해 5~ 12월까지 약 8개월 동안 90시간 이상의 소믈리에 교육을 받아 수료한 교육생 20명이 응시했다.
시는 2010년 맺어진 시와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와의 와인산업발전 MOU 협의사항으로 지역주민의 편의를 고려해 협회에서 영천와인학교에 매년 시험 감독관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소믈리에 검정시험을 수년째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영천와인학교에서만 소믈리에 139명이 배출됐다.
이처럼 와인산업 특성화를 위해 시에서 직접 와인학교를 운영해 와인전문가 공인자격검정을 실시하는 것은 학습에 동기를 부여하고, 와인전문가양성, 와인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를 주기 위한 것
와인소믈리에 자격검정 전국 응시생 중 최고의 점수를 기록한 영천와인학교 박은경 수료생은 “와인학교에서 교육 받으면서 와인이 농업과 다양한 문화를 연결하는 매개체임을 알게 됐다”며, “서울·경기권에 집중된 와인강좌를 지방인 영천에서 운영하는 것은 로컬을 살리는 정책이다. 앞으로 영천와인사랑 동호회 활동도 하며 영천 와인 알리기에 힘쓸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부터 수료생 721명이 배출된 영천와인학교는 지난 해 12월 교육생 59여명의 수료식을 끝으로 2018년도 일정을 마무리하고, 3월말 2019년도 교육생 모집(와인양조기초․심화 및 소믈리에양성)을 시작으로 5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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