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SPORT]
BMW S 1000 RR
슈퍼스포츠는 최대 출력과 최고 속도를 목적으로 하는 장르입니다. 브랜드 역시 경쟁적으로 자신들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진검승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슈퍼스포츠는 뭘까요. 아무래도 새로운 얼굴로 나타난 BMW의 3세대 슈퍼스포츠 BMW S 1000 RR 아닐까 싶습니다.
2019 BMW S 1000 RR 전작의 비대칭 얼굴은 바뀌었지만 강렬한 외모는 지속된다
비대칭 얼굴을 포기하고 일반적인 좌우 대칭 형태로 마스크를 꾸몄습니다. 이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고 있어 실제 눈으로 봤을 때 어떤 느낌일지가 더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새로운 999cc 4기통 엔진은 강력한 207마력의 출력을 뽑아내는데 새롭게 적용된 BMW 가변 밸브 시스템인 시프트캠이 적용되어 특정 범위에서 파워를 밀집시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컬러 TFT 계기반과 다이내믹 댐핑 컨트롤 등 첨단 전자 장비가 추가되는 등 새로워진 모습으로 전작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2019 두카티 파니갈레 V4 R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도용 스포츠 모델이란 평을 받고 있다
슈퍼스포츠 장르에서 최후까지 우위를 가렸던 모델은 두카티 파니갈레 V4 R이었습니다. 221마력의 무시무시한 출력에 레이스 사양의 고성능 호화 옵션을 대거 장착한 모델로 등장 그 자체가 화젯거리였으니까요. 무척이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델이지만 6천80만 원이란 가격은 대중적인 선택을 받기에는 어려웠습니다. 반면 새로운 S 1000 RR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나 전작의 수준에서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출시일은 올 상반기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역삼륜 틸팅 구조의 야마하 나이켄
[NAKED]
YAMAHA NIKEN
괴팍한 디자인과 2개 앞바퀴를 가진 구조적 특징으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나이켄이 올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두 개의 앞바퀴는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노면의 정보를 처리하도록 설계됩니다. LMW(Leaning Multi-Wheeler)라고 하는 야마하 독자 기술인데 야마하 3륜 소형 스쿠터인 트리시티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바로 그것입니다. 이미 2017년 후반에 양산 모델이 공개되며 일찌감치 도입이 기대되었던 모델이었지만 국내 시장에 따른 출시 시기 조율로 인해 무려 2019년 기대작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019 야마하 나이켄. 기괴한 분위기가 매력이다
야마하의 3기통 스포츠 네이키드 MT-09에 적용되는 115마력 847cc 3실린더 엔진을 특성에 맞춰 세팅한 사양입니다. 역 삼륜 틸트 구조의 특성으로 나이켄 만의 독특한 움직임이 느낄 수 있는데 전륜의 높은 접지력으로 일반적인 2륜 구조보다 더욱 깊게 차체를 눕혀 주행할 수 있어 와인딩에서 짜릿한 스포츠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90년대 스즈키 슈퍼네이키드 카타나가 돌아온다
또 다른 관심 모델로는 레트로 분위기를 연출한 4실린더 스포츠 네이키드 스즈키 카타나KATANA인데, 과거 90년대 스즈키 스포츠 네이키드의 상징 카타나를 복각한 모델입니다. 스즈키의 슈퍼스포츠 R1000의 999cc 직렬 4기통 엔진을 150마력으로 디튠한 설정으로 카타나 팬들은 물론 스포츠 네이키드 팬들까지 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RETRO CLASSIC]
TRIUMPH SCRAMBLER 1200 XE
레트로 클래식 장르의 관심 집중 모델은 영국 트라이엄프의 뉴모델 스크램블러 1200 XE입니다. 영국 모터사이클 헤리티지를 대표하는 트라이엄프 T120을 베이스로 오프로드 주파성능을 키운 스크램블러 타입입니다.
트라이엄프가 선보이는 오버리터 스크램블러. 오프로드 주파 성능이 기대된다
클래식이 아니라 듀얼퍼퍼스로 해석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꽤나 본격적인 오프로드 설정이 눈길을 끕니다. T120과 공유하는 수랭 1200cc 병렬 트윈 엔진은 최대마력 90PS 최대토크 110Nm의 출력을 내며 870mm 시트고와 250mm 서스펜션 트래블 그리고 블록 패턴 타이어의 조합은 다양한 노면을 대응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간결한 구성이 눈길을 끄는 로얄엔필드 인터셉터 650
또 다른 클래식 기대 모델은 로얄엔필드 인터셉터 650입니다. 신설계 48마력 650cc 병렬 트윈엔진은 저속 토크 중심 설정으로 파악되며 일상 영역에서 충분한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클래식 장르의 전형적인 디자인 문법을 적극 채용한 디자인도 마음에 듭니다. 엔진과 프레임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 콘티넨탈GT 650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포지션 차이에 따른 주행감각 차이도 기대됩니다.
2019 KTM 790 어드벤처 R
[ADVENTURE]
KTM 790 ADVENTURE R
오프로드 영역에서 강력한 커리어를 쌓아온 KTM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세그먼트로 오프로드 주파 성능을 극도로 끌어올린 모델입니다. 대형 듀얼퍼퍼스로 주행하기 부담스러운 험로를 주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KTM 특유의 오프로드 성격을 잘 보여 줍니다.
랠리 머신 DNA를 적극 투입한 미들클래스 듀얼퍼퍼스다
온로드 스포츠 네이키드인 KTM 790 듀크에서 보여주었던 799cc LC8c 트윈 엔진을 장착하고 오프로드 설정에 맞춰 출력 세팅을 변경했는데 실제 주행 시 어떤 느낌일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21인치 앞바퀴와 18인치 뒷바퀴에 오프로드 사양 블록패턴 타이어를 적용하고, 랠리 머신의 연료탱크 구조에서 착안한 좌우 연료탱크 구조를 채택해 무게중심을 낮추는 등 오프로드 머신 특유의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TFT 풀 컬러 디스플레이와 ABS, 코너링 ABS, 트랙션 컨트롤 은 기본 사양이며 퀵시프트, 랠리 팩,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옵션 장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BMW 가변밸브 시스템인 시프트캠 도입한 R 1250 GS.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다
오버리터 클래스 어드벤처로는 BMW R 1250 GS가 2019년 기대 모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새로운 가변 밸브 시스템을 탑재한 박서엔진으로 저속 토크가 보강되면서도 고속 주행 시 파워풀한 출력을 더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혼다 미들 클래스 듀얼퍼퍼스인 CB500X의 선전도 기대됩니다. 일상과 레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가성비 높은 듀얼퍼퍼스 CB500X가 전작의 단점이라고 꼽혔던 프런트 휠 사이즈를 19인치로 변경해 더 넓은 확장성을 보여줍니다. 어드벤처 세계의 문턱을 낮춰 더 많은 라이더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CRUISER]
INDIAN MOTORCYCLE FTR1200 S
FTR1200 S는 인디언 모터사이클에 야심 차게 내놓는 강력한 퍼포먼스 크루저입니다. 고전적인 크루저 문법을 깨고 플랫 트랙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DNA를 적극 투입해 공격적인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흙길이 더 잘 어울리는 인디언 모터사이클 FTR 1200 S
특히 자사의 아메리칸 플랫 트랙 레이스 챔피언 머신 FTR750의 보디워크를 본뜬 차체 구조로 레이서풍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특히 붉은색을 입힌 파이프 트렐리스 프레임은 강렬하면서도 클래식한 이미지가 강조되는데, 스윙암도 튜브 파이프 형태로 설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고성능 어저스터블 서스펜션 채택이나 오프로드 지향성 타이어를 사용하는 등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점도 마음에 듭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FTR 1200 S
해지 가능한 ABS가 적용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설계 1203cc V트윈 엔진은 120마력의 출력을 뽑아내는 설정으로 장르에 적절한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3가지 라이딩 모드가 제공되며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전자 장비와 4.3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민우 월간 모터바이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