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퀀트투자’ 데이터 통해 속설 검증…감으로 찍는 대신 수익률 최고 전략 선택 가능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속설이 존재한다.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에 투자해라’,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반드시 피해라’, ‘PER, PBR이 낮은 종목을 골라라’ 등도 투자 상식으로 통한다. 정말 그러할까? 가령 기업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하면 많은 투자자가 꺼려할 게 뻔하다. 하지만 백테스트 결과 적자 전환형 주식의 연평균 복리수익률은 +6% 이상으로 수익률이 나쁘지 않았다. 즉 적자 전환 전에는 흑자였다는 뜻이고, 적자 지속형 주식이 아니라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보유 주식을 일시적 적자 때문에 포트폴리오에서 뺀다면, 자칫 최저가에 매도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수많은 속설과 전략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받아들여 투자를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에 의문을 던지고, 한국시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살펴본다. 이로써 지금껏 널리 알려진 투자 상식의 성패를 데이터로 검증하고, 이를 뒤엎는 놀라운 결과도 도출한다.
‘실전 퀀트투자’는 계량투자의 이해부터 흑자·적자, 매출액, 영업이익률, 배당, PER, PBR, ROE, ROA의 재무지표, 모멘텀 등의 전략을 철저히 백테스트했다.
1장에는 계량투자, 즉 퀀트투자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개념을 충분히 설명했다. 아울러 매 장마다 ‘핵심요약’ 코너를 만들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명확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또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찾는 법’, ‘영업이익률, 당기순이익률 낮은 종목 찾는 법’ 등 알아두면 좋은 지식도 각 장마다 배치했다.
이 책에 수록된 수많은 백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투자 전략을 재점검하고 상식으로 믿었던 투자 속설을 낱낱이 확인하면 ‘감’으로 찍는 대신 수익률이 가장 좋은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당신이 어떤 속설을 검증했을 때 그 반대의 데이터가 나온다면 투자 시 대박을 칠 것이다. 잘못된 믿음을 가진 투자자보다 우위에 서기 때문이다.
홍용찬 지음. 이레미디어. 348쪽. 1만 7500원.
연규범 기자 ygb@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