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썰전’ 캡쳐
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이철희 의원은 이번 파문에 대한 황교안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철희 의원은 “유력한 당권 주자로서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했다. 우리 갈 길은 그게 아니라 선을 그었으면 더 멋있는 후보로 자리매김 했을 것이다. 태극기 집회 사람 등 이 사람들의 표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 말을 못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준 교수는 “최근 자유한국당에 태극기 집회 쪽 사람들의 가입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래도 옳은 건 옳다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내용이다. 그걸 우긴 가짜뉴스를 믿고 그걸 가지고 움직이느냐 그거다. 보수의 미덕은 균형감각과 사려깊음인데 이건 보수를 죽이는 결과만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또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발언도 박형준 교수 “정당이나 국가가 어떤 문제에 대한 관점을 갖는 건 철학이 분명해야 한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하면 어정쩡한 봉합이다”고 말했다.
이철희 의원은 “사실이 아닌 내용을 해석이라고 설명하는 건 말이 안 된다. 2004년 나경원 대표가 자위대 기념행사에 간 적이 있다. 이거에 대해선 친일파다, 외교관계를 위해 갔다 해석이 가능하다. 사실과 해석은 나눠서 얘기해야 한다. 한국당 큰 흐름이 극우에 너무 치우쳐 말을 제대로 못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