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 올림픽 조별예선 최종라운드의 3차전인 대 시리아전에서 김승용의 포지션은 원톱 신영록의 뒤를 받치는 처진 스트라이커였다.
'김승용이 저 위치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기우로 바뀌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전반 9분 백지훈이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향해 김승용이 높이 솟구쳤다. 김승용의 머리에 정확히 맞은 공은 시리아의 골네트를 갈랐다.
작년 11월 상무에 입대했던 김승용은 어느 덧 일병 계급장을 달고 있다. 이제 군생활에 적응해서일까? 축구에 있어서도 감이 돌아 왔는지 김승용의 움직임은 첫 골 이후에도 단연 돋보였다. 김승용 화려한 외출에 이어 화려한 휴가를 지나 민간인으로의 화려한 복귀를 기대해 본다.
2007. 09. 12 (사진 = 이종현 기자) <저작권자(c) 2007 일요신문사, 무단전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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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다움을 잃지 않고 있는 김승용! 일병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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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다음을 기대하라는듯 손을 들어올리며 관중의 환호를 북돋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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