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왜그래 풍상씨’ 캡쳐
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33~34회에서 이보희는 신동미(간분실)를 먼저 만나 2000만원에 간 이식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시영(이화상)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유준상은 방에 있는 이보희를 발견하곤 바로 나가버리려 했다.
이보희는 자신을 외면하는 유준상을 붙잡고 “미안하다. 엄마가 미안해. 네 맘 알어. 오죽하면 다 죽어가면서도 내 간 안 받겠다고 하겠니. 그 어린 나이에 부모 노릇하느라 얼마나 고생했어”라며 눈물 흘렸다.
그러나 유준상은 자신의 손을 잡은 이보희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다.
이보희는 “나도 사랑 못 받고 불쌍하게 자랐어. 부모가 자식한테 뭘 어떻게 해줘야하는지 본 적도 배운 적도 없어서 자식만 줄줄이 낳았지 뭘 몰랐어. 내 목구녕 살라고 네 아버지한테 붙어 살았지만 하나에서 열까지 맞는 게 없었어”라며 다시 손을 잡았다.
또 이보희는 “한 번만 나 용서해주라. 내 간으로 죗값 갚는다고 생각하면 안 되겠니. 이렇게 용서 빌고 싶다. 엄마가 밉더라도 수술하자. 간이 무슨 죄니. 어쩌다 이런 병에 걸려서. 부모 앞서가면 안 되지. 우선 살자. 살아서 못다한 정 나누면서 살자 풍상아”라고 애원했고 결국 유준상은 눈물을 보였다.
한편 전혜빈(이정상)의 연락으로 기은세(조영필)는 이창엽(이외상)의 상태를 알게 됐다.
기은세는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이창엽을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