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막전에 불법 중계 2만 6000명 시청…‘WORLDWIDE LIVE’ 서비스에 인천전 우선 편성
인천 소속 공격수 꽁푸엉.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일요신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에서의 K리그 중계 수요에 대응하고자 온라인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맹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매 라운드 1경기씩 선정해 프로축구연맹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송출하는 ‘WORLDWIDE LIVE‘ 중계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전 세계 어디든 지역제한 없이 접속하여 HD로 K리그 중계를 시청이 가능한 WORLDWIDE LIVE 중계서비스는 최근 꽁푸엉의 K리그 진출로 베트남에서 크게 증가한 K리그 중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적합한 방법이다.
실제 지난 제주와 치른 인천의 홈 개막전을 불법으로 중계한 유튜브 스트리밍에 베트남 축구팬 약 26,000명이 동시 접속했다. 인천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트남 국가대표 응우옌 꽁푸엉의 영입 이후 베트남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구단 SNS 팔로워가 수만명 늘어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 베트남 팬들은 꽁푸엉의 애칭인 ‘CP10’을 연호하고 있다.
연맹은 이러한 불법 스트리밍 확산을 막고자 인천 경기를 WORLDWIDE LIVE에 우선 중계하는 등 베트남 시청자들이 K리그를 시청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오는 9일 2라운드에서 경남과 맞붙는 인천의 경기가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