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TV는 사랑을 싣고’ 캡쳐
8일 방송되는 KBS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안재모가 출연한다.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의 청년 ‘김두한’역으로 인생 캐릭터 등극한 후 이제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된 24년 차 배우 안재모.
일찌감치 한류스타 대열에 합류하며 탄탄대로만 걸었을 것 같은 그가 남몰래 펑펑 눈물을 쏟았던 사연이 있었다.
부모님의 사업 부도로 9살 때 부산에서 상경해 비닐하우스에서 살았다고 한다.
창피한 마음에 아무도 집에 초대하지 않고 친구도 사귀지 않았던 그때 유일하게 비닐하우스 집에 드나들었던 옆집 동생 이상훈, 이상은 남매가 있었다.
두 사람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이 거의 없는 안재모에게 유일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일같이 붙어 다니며 가족처럼 지냈으나 부모님 사업이 또 한 번 부도가 나면서 작별 인사도 없이 헤어지고 말았다.
안재모는 부모님의 부도로 인해 상훈, 상은 남매네가 피해를 보진 않았을까 걱정되어 차마 만날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외로운 시절을 버티게 해준 남매를 잊지 못했고 20여 년 만에 용기를 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