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서민갑부’ 캡쳐
14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는 독특한 방법으로 홍어를 판매해 갑부가 된 가족의 스토리가 공개된다.
서울 중랑구에는 수많은 테이크 아웃 푸드 중에서도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식당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조인상 씨와 그의 세 자녀들이 주인공. ‘TEAM조’라 자칭하는 조 씨와 자녀들은 ‘홍어무침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게에는 손님들의 발길일 끊이질 않는데 그 비법이 있다.
홍어의 상징과도 같은 독한 암모니아 냄새가 없게끔 삭지 않게 해동 후 바로 사용해 오독한 식감은 살아있고 냄새는 없어 남녀노소, 심지어 외국인에게까지 인기가 높다.
판매 방식도 특별함이 있다.
마치 샌드위치 주문 받듯이 손님 앞에서 즉석에서 홍어를 무치고 원하는 맛과 재료들의 추가도 가능하다.
또 무채용 무는 하루 정도 자연건조 과정을 거쳐 사용해 무침에 물기가 생겨 맛을 떨어뜨리는 것을 방지한다. 말린 무는 무말랭이처럼 쫄깃해 홍어무침의 풍미를 살려 준다.
홍어 무침을 만들고 판매하는 과정은 세 자녀 성우, 유리, 명길 남매가 업무를 분담해 전담하는데 20대 청춘인 남매의 손맛은 가게의 오랜 단골들도 인정할 만큼 수준급이다.
현재 가게는 원래 인상 씨의 어머니인 고 김형달 여사님이 시초였다.
대구에서 사업실패 후 서울 달동네로 오게 된 김 여사는 가족 생계를 위해 포장마차를 열었다. 전라도 출신 손님들의 요청으로 홍어 안주를 내던 것이 인기를 끌며 지금의 자리에 가게를 열게 된 것이다.
2017년 김 여사가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 인상 씨를 도와 가게를 맡게 된 것은 장손성우 씨였다. 고교 때부터 할머니 일을 도와 식당 경력은 있었지만 할머니의 40년 역사를 무조건 따라가기보다 홍어무침에 주력하고 가게는 포장 전문으로 변화를 줬다.
이후 성우 씨 여동생 유리와 명길 씨도 두 팔을 걷어붙였고 지금의 ‘TEAM조’가 탄생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