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파크 전경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 신축야구장의 위치가 중구의 한밭종합운동장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자리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야구장 건립부지를 사업실현성과 경제성, 입지환경 등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한밭종합운동장부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야구장부지의 선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해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동구 대전역 일원, 유성구 구암역 인근, 유성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부지, 대덕구 신대동 일원 등 5곳의 용역 후보지를 검토했으며 ▲입지환경, ▲접근성, ▲사업실현성, ▲도시활성화, ▲경제성 등 5개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삼았다.
허 시장은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시의 역량을 통 집결해 대전의 미래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들에게 용역 평가 점수는 공개하지 않고 시민공론화도 진행할 의사가 없다고 발표했다.
허 시장은 “주민들의 지역주의적 요소가 반영되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어 각 구의 구청장들과 상의해 해당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다만 신용할 수 있는 결과이며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평가임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결과를 깨끗하게 수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고 앞으로 야구장을 어떻게 잘 지을 수 있을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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