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9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만나 나눈 대화내용이 화제다. 이 후보가 김 전 대통령의 정치개입 문제를 거론하자 김 전 대통령이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받아치며 긴장감이 흘렀던 것이다.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후보가 호남민심의 키를 쥐고 있는 DJ를 향해 강수를 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김 전 대통령 방문 전에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만난 이 후보는 그 자리에서 아프간 인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행여 알려지지 않은 대화 내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발칙한 상상을 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글 = 천우진 기자,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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