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서울대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의 본고사 부활 방침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불가 의사를 피력하면서 최고통수권자와 최고명문대학 총장 간에 전대미문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철권통치 하에서 대통령 의견에 대한 반박은 꿈도 꿀 수 없었던 암울한 시대를 지나친 지 20년도 채 안된 것을 감안하면 우리 사회 민주화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됐는지 느낄 수 있을 터. 어쨌든 그때나 지금이나 교육에 대한 뚜렷한 ‘인식 차’가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글·구성=천우진 기자, 사진=사진부·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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