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반으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의 야심작이었다.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 폴드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오는 26일 미국에서 최초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었다. 이어 5월 초 유럽과 같은 달 중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자연히 연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게 된 것은 현지 매체들의 악평 때문이다. 미국 매체들은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과 다른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화면 보호막을 벗기자마자 화면 작동이 멈췄다거나 화면 보호막을 벗기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깜빡거리는 등 현상을 겪었다고 꼬집었다.
삼성전자는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카테고리인 갤럭시 폴드의 사용방법에 대해 고객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라며 “회수한 제품을 검사해보니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 부ams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6년 8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 7이 배터리 발화 결함으로 인해 단종한 전력이 있다. 이번 갤럭시 폴드 사태가 삼성전자에게 그 때의 악몽을 재현할지 아니면 전화위복이 될지 주목된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