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당 정대철 대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자민련 김종필 총재, 박관용 국회의장이 모여 ‘5자 회담’을 가졌다. 갈등 해소와 화합을 위한 자리였지만 이날 회동 내내 긴장감이 흐를 수밖에 없었다. 바로 전날 한나라당에 의해 국회에서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안이 통과된 탓이었다.
어렵게 성사된 만남이었지만 이날 참석자들은 서로의 의견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5자 회동’이었던 만큼 참석자들이 ‘다섯 글자 끝말잇기’로 대화를 나눴다면 혹시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글·구성=천우진 기자,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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