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노 대통령의 ‘친미적’ 발언에 대한 찬반론이 들끓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미국에 대해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노 대통령의 미국 발언에 대해 ‘실망했다’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청와대는 ‘국익을 위한 현명한 처사였으며 높은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하는 중이다.
미국에 상당히 우호적 태도를 보이고 돌아온 노 대통령 자신도 이 같은 논란을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국익과 국내여론을 모두 고려해야 했던 노 대통령이 마음 속으론 부시 미국 대통령과 이런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을까. [글·구성=천우진 기자,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