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는 24일 오후 방송에서 ‘성범죄자 알림e’의 관리 실태를 지적하면서 2008년 당시 8세 여아‘나영이(가명)’를 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 중인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했다.
MBC ‘실화탐사대’는 24일 오후 방송에서 8세 여아를 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 중인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했다.사진=MBC 방송 캡처
조두순은 현재 경북 청송군에 위치한 경북북부제2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다. 그는 오는 2020년 12월13일 출소할 예정이다
실화탐사대 측은 “성범죄자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공개되는 사진과 실거주등록지 등 신상정보를 피해자 가족에게 공유해도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게 대한민국의 법”이라며 “조두순이 출소 후 피해자의 옆집에 살아도 막을 방법이 전혀 없다”고 재범에 대한 우려로 얼굴을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조두순은 2009년 기소돼 당시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심신미약 등을 이유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 이후 2010년부터 반인륜적 강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수사기관이 공식적으로 흉악범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