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오감톡톡 망우 이야기’ 진행
구리시 오감톡톡 망우 이야기
[일요신문]김장수 기자=구리시(시장 안승남)에서는 오는 5월 1일(수)부터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오감 톡톡, 망우 이야기’ 해설을 진행한다.
근·현대사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이를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구리시와 서울시 중랑구의 경계에 위치한 망우리 공원에서 진행된다. 망우리공원에는 현재 약 7,500여 개에 이르는 일반인 묘지 외에 한용운, 오세창, 조봉암 등의 독립운동가와 이중섭, 이인성, 박인환 등 근·현대사의 변화를 온몸으로 체감했던 역사적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망우리공원은 1990년대 후반 4.7km의 순환로를 ‘사색의 길’로 정비했고, 현재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오세창 등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8건)이 문화재로 등록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등 1일 2회 진행되며, 월요일과 혹한기 및 혹서기에는 진행되지 않는다. 1일 2회 진행하는 정규 해설 코스로는 ‘사색의 길’ 순환로를 중심으로 구리시 문화관광해설사가 유상규, 안창호, 문일평, 오세창, 한용운 등 독립운동가와 화가 이인성, 민예 연구가 아사카와다쿠미 등 근현대사의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이며, 편안한 복장과 간단한 물, 간식 등을 준비하면 좋다.
또한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독립유공자들의 생애와 업적을 알리고 그들의 정신을 배우고자 ‘문화가 있는 날, 독립 운동가를 만나다’라는 특별 코스를 운영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리시 문화예술과(031-550-2565, 8353)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온몸으로 살다간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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